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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4% 점유율 메리츠화재 '빅4'

조유진 0 688

'빅4'로 불리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적자였던 자동차 보험에서 수익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의 보험료 인하 압력이 거세지는 것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메리츠화재도 눈엣가시입니다. 상대적으로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는 만큼 최대 2.5%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약 4%를 점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빅4 손해보험사들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내년 자동차보험료에 대해 최대 2.5% 감면 범위 내에서 할인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가 이렇게 보험료 인하를 검토할 수 있는 것은 지난 2015년 김용범 부회장 취임 이후 구축한 자동차보험 전략 때문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년간 자동차보험 인수 방침을 바꾸고 적정 보험료를 유지하면서도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2015년 5.1%에서 올해 4%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보험은 만기가 1년이기 때문에 만기가 긴 장기보험 상품보다 보험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자동차보험료 1년 메리츠화재의 수입보험료 중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5년 12.6%에서 2019년 7%로 떨어졌고, 여전히 7%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보험료(7,720억원)는 2017년(774억2,000만원)보다 적었습니다.


대신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걷힌 보험료를 수익성 있는 장기보험을 늘리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했습니다. 자동차보험 대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장기보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9%에서 올해 3분기 14.9%로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선택과 집중' 전략은 김용범 부회장의 판단입니다.


덕분에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의 10월 누적 손해율은 77%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손해율은 78.5~79.4%로 더 높습니다.


통상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인 손해율을 80%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빅4 손보사들도 10월 누적 손해율 통계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인하할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11~12월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사고율이 높아지고 자동차보험료 원가 중 하나인 '유지비' 협의가 여전해 보험료 2% 인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손해보험업계에서 메리츠화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다.


롯데손해보험도 비슷한 전략을 택했습니다. 메리츠화재처럼 자동차보험 탈마케팅 전략으로 손실을 줄여온 롯데손해보험이 보험료를 최대 2.9%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메리츠화재를 곁눈질하던 롯데손해보험이 오히려 기습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추이를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손해율이 상승하는 추세로, 이미 상반기에 보험료를 2%대로 낮춘 대기업의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한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해보험 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5%, 롯데손해보험은 2.9%로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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